2015년 4월 23일 목요일

참기 힘든 유혹, 야식



야식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까요?

"잠들기 세 시간 이전에 음식을 먹는 것 "
새벽 4시까지 일을 하고 자는 사람들은 새벽 한시 이후로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야식을 안 하는 것입니다.
저녁 아홉시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은 오후 여섯시 이후로는 먹지 말아야 하죠.
왜 세 시간일까요?
위장으로 들어간 음식이 십이지장을 거처 소장으로 넘어가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야식이 해로운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 때문입니다.

첫째, 위장을 쉬게 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소화하느라 위장이 계속 움직이게 됩니다. 수면 중에는 음식물이 소화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 깨어있을 때보다 위장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의 정신은 수면으로 빠져드는데 반하여, 육체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게 되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분히 이완이 되는 수면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즉, 충분히 잤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은 체로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둘째, 복압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소화(발효)가 지나치게 진행되어 위와 소장의 내부에 가스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복압의 높이게 되고, 횡격막을 압박하여 깊고 편안한 호흡을 방해합니다. 배부른 상태에서 자면 코골이가 더 심해지고, 수면중무호흡증도 더 심해지고, 수면 중 심장마비 발생율도 더 올라가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수면 중 두뇌활동을 방해합니다. 아랫배에 힘을 많이 줘 보면 눈알이 튀어 나올듯한 압력이 머리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복압과 뇌압이 같이 연동되어 조절되기 때문입니다. 복부의 압력이 올라가면 뇌압도 증가하게 되어 낮에 경험한 일들이나 공부한 내용들을 잠자는 시간 동안 정리해야 하는 뇌의 활동을 방해합니다.
위장에서 발생한 가스는 누어있는 자세에 따라서 조금씩 식도로 스며 나오는데, 이 때 위산도 함께 스며 나와 역류성식도염, 역류성후두염 등을 일으킵니다. 야식을 많이 하고 아침에 일어나 보면 입 안이 텁텁하고, 트림에서 좋지 못한 냄새가 나고, 입 냄새가 나는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배가 사르르 아프고 묽은 변이 나오거나, 아침을 먹으면 배가 아파오면서 설사를 하게 되는 증상들도 야식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혈당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낮 동안 열심히 사용한 우리 몸을 수리하고 원래대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충분한 수면이 꼭 필요합니다. 효율적인 복구와 수면을 위하여 자는 도중에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낮추는 등의 조치를 취합니다. 그런데 야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게 되어 우리 몸이 에너지가 충만한 흥분상태가 되어 수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또 올라간 혈당을 내리기 위하여 췌장이 인슐린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야식을 하지 않았더라면 할 필요가 없는 불필요한 노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밤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

사과는 섬유질이 많은 과일입니다. 섬유질은 소화되기가 힘들어서 새벽까지 우리 위장을 괴롭히게 됩니다. 숙면을 취할 수 없습니다.
사과를 비롯한 과일은 소화되는 과정에서 가스를 많이 만들어냅니다. 같이 먹은 과일이 아닌 다른 음식에서도 가스가 발생하도록 하여 복압을 올려놓습니다.
사과의 과즙은 혈당을 무척 빨리 올립니다. 아울러 과당도 많이 들어 있어서 살이 찌게 만들기도 합니다.

왜 밤에 먹는 사과가 독사과가 되는지 아시겠지요?

공부하는 시간이 모자라서 잠자는 시간까지도 줄여야 하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더더욱 야식을 피해야 합니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배고파하는 아이들에게
차갑지 않은 물 한잔만을 권해야 하는 마음이 안타깝긴 하지만
숙면과 상쾌한 아침을 위해서 지켜야 하는 일입니다.

야식은 습관입니다.
생활 패턴을 잘 조절하여
취침시간 3시간 이전에 그날의 마지막음식을 간단히 드시게끔 하신다면
야식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