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0일 월요일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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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요즈음 시대는 우리의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일로 넘쳐난다.
수많은 질병을 야기하는 교감신경 흥분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소화액을 분비한다든지,
눈을 깜빡인다든지,
심장을 뛰게 한다든지,
위장을 움직이게 한다든지,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나게 한다든지,
숙면을 취하게 만든다든지,
혈관을 확장시킨다든지 하는 것들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신체활동들이다. 이러한 활동을 조절하기 위하여 자율신경계가 활동을 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뉘어 있다.
자율신경의 활동 중에서 교감신경은 55%정도, 부교감신경은 45%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어두운 밤에 어두컴컴한 곳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 중에 교감신경이 긴장하기 시작해서, 소름이 돋고, 청각이 예민해지고, 눈에 힘이 들어가고, 손바닥에는 땀이 나면서, 입에 침이 마르고, 온 몸의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교감신경 흥분상태이다. 교감신경 70%, 부교감신경 30%의 교감신경우위의 상황인 것이다.
작은 고양이가 야옹소리를 내며 어둠속에서 기어 나와 저쪽으로 사라지고 나면, 교감신경의 긴장이 풀어지고 몸의 각 부위에서 일어났던 반응들이 사라지면서 부교감신경에 의한 이완작용이 내 몸을 지배한다. 

명절에 시댁에 내려가서 며칠을 보내고 와야 하는 며느리,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
친구들로부터의 따돌림을 걱정하는 여학생,
마감기한을 앞둔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는 직장인,
구조조정을 앞둔 회사의 직장인,
심하게 다친 가족을 돌봐야 하는 가족들,
취직시험을 준비 중인 직장인,
결혼압력을 받고 있는 노처녀,
중요한 소송을 진행하는 사람들 등등
이 사회는 교감신경이 항상 긴장해 있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아주 오래전에는 추위와 굶주림과 야생동물에 의한 생명의 위협이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요인 이였지만 지금은 너무도 다양하다.

짧은 기간 동안의 교감신경흥분상태는 삶의 활력이 된다. 아무런 긴장이 없는 삶은 얼마나 무료할 것인가.
하지만 오래도록 지속되는 교감신경흥분상태는 수많은 질병을 야기한다.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는 일을 없애면 좋겠지만 세상일은 그리 만만하지도, 그리 단순하지도 않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부교감신경을 자꾸 활성화 시켜서 교감신경 흥분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하는 활동들은 다음과 같다.

잠 많이 깊이 자기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기
부드러운 음악듣기
맛난 음식 먹기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
미소 짓기
웃기
수다 떨기
복식호흡
치아 부딪치기
안마
포옹 & 쓰다듬기
오르가슴 느끼기
새소리 물소리 듣기
기부 및 자선활동
이타적인 봉사활동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자. 그러면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것들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조금은 더 인간답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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