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1일 금요일

찬 음식을 피하자.

찬 음식이라고 하는 것을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하나는 물리적인 온도가 찬 음식이고, 다른 하나는 성질이 찬 음식이다.

일단 물리적으로 온도가 찬 음식을 너무 즐겨해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체온을 36.5℃라고 알고 있지만 이는 구강이나 겨드랑이의 체온일 뿐이고, 몸 속 깊은 곳의 온도는 좀 더 높은데, 위장의 온도는 37℃정도, 간의 온도는 38℃정도 이상이다. 이처럼 몸 속 깊은 곳의 온도가 높은 것은 각종 효소의 작용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다.
얼음물과 같이 온도가 찬 음식을 먹는 것은 위장관의 온도를 떨어뜨려 일정시간 동안 소화효소가 활동하지 못하게 만든다. 아울러 위장관의 온도를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 에너지를 태워야 하는데, 이는 찬 것을 먹지 않았다면 낭비되지 않았을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며, 낭비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과잉의 에너지가 축적되는 결과를 낳는다.

우리 몸에서 열을 내는 조직은 근육과 간이다.
운동을 하면 몸이 더워지는 것은 근육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이다.
자고 있는 동안에 근육이 움직이지 않는데도 우리몸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간세포에서 에너지를 태워 피를 뎁히기 때문이다.
찬음식을 먹어 위장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간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태워 피를 뎁힌 후에 이를 통해 위장의 온도를 올리는 일을 하게 된다.
찬 것을 먹는 바람에 에너지대사후에 발생한 노폐물을 처리해야 하며,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할 필요가 생겨버렸다.
우리 몸은 가능하다면 어떤 일로 인해 소모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다음을 위해 축적해 두려고 한다. 생존을 위해 준비된 이런 기전에 의해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축적된다. 체지방의 증가와 내장지방의 증가 및 지방간 등 대사이상에 의한 질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성질이 찬 음식이란 어떤 음식일까?

섬유질이 많아서 소화가 더디되는 음식, 수분이 많아서 섭취했을 경우 위액을 비롯한 소화효소가 희석되어 소화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되는 음식, 산성의 위액을 중화시켜버릴 수 있는 알카리성 음식, 우리 몸의 자율신경중에 부교감신경에 작용하여 대사를 느리게 하는 음식, 너무 기름져서 소화흡수되는데 오래 걸리는 음식 등이 성질이 찬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성질이나 온도가 찬 음식들은 모두 신진대사를 느리게 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생명의 현상들이 역동적으로 발현되지 못하게 된다.
명철한 두뇌활동이 억압되며,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는 육체활동도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되며, 대사산물들의 처리도 느려지고, 말초혈액순환도  느려져서 순환부전에 의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의 생명활동은 계절의 변화와 밤낮의 교대에 맞춰 어느정도 수준의 활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현대사회에서의 생활들은 일시적으로 활력을 끌어 올려 쓰게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활력을 떨어 뜨리고 있다. 늦게까지 자지 않으며, 지나치게 많거나 지나치게 적게 육체활동을 하며, 지나치게 고민한다.

식생활에 있어서 관심을 두어야 한 것들이 많겠지만, 찬음식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것은 그 중에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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